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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하는 검은 수트의 남자들, 맨인블랙

by 성공의연금술 2023. 9. 3.

맨인블랙 포스터

지구에 숨어 사는 외계인을 찾아라

SF 영화를 논할 때 이 영화를 빼놓을 수는 없죠. 바로 1997년에 개봉한 베리 소낸필드 감독의 영화 맨인블랙입니다. 지구에 외계인이 숨어들어 있다는 아주 발칙한 발상을 베이스로 하는 이 영화는 SF의 클래식으로서, 아주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코미디 영화인데요. 자세한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국가에는 MIB(Men In Black)라는 국가 비밀 조직이 있습니다. 이들은 지구에 숨어 있는 외계인의 존재를 감시하고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숨기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들 외계인들은 지구인으로 모습으로 완벽하게 위장해 있기 때문에 MIB 요원이 아닌 사람들은 이들을 구분할 수 없는데요. 영화는 베테랑 요원 K와 신참 요원 J가 함께 팀을 이뤄 사악한 의도를 가진 외계인들에 맞서 지구를 구하는 활동을 하는 내용을 주 스토리로 담고 있습니다. 어느 날 거대한 바퀴벌레처럼 생긴 외계인인 에드가가 지구에 와서 작은 소우주라는 장치를 찾으려고 합니다. 그것이 에드가의 손에 들어가면 지구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게 되는데요. J와 K 요원은 에드가가 작은 소우주를 차지하지 못하게 그를 추적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은하계의 진정한 본질과 그것이 행성의 생존에 미치는 중요성을 밝혀냅니다. 에드가를 쫓던 J와 K는 뉴욕의 유니스피어 꼭대기에서 최후의 대결을 하게 됩니다. 두 요원은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훌륭한 팀워크를 발휘해 결국 에드가를 물리치고, 작은 소우주를 무사히 획득해 지구의 안전을 훌륭히 지켜내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완벽한 맨인블랙의 탄생

맨인블랙은 로웰 커닝햄의 동명 만화 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됐습니다. 영화 제작자인 Parkes와 MacDonald는 이 만화를 발견하고 독특하고 재미있는 영화로서이 잠재력을 보았습니다. 이들은 즉시 만화에 대한 권리를 획득한 후, 시나리오 작가인 에드 솔로몬을 고용해서 영화용 각본을 작성했습니다. 이 영화 제작자들의 안목과 스토리에 대한 감각이 오늘날의 전설적인 영화 맨인블랙 시리즈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죠. 제작자들은 SF요소와 코미디가 적절하게 섞인 영화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아담스 패밀리, 겟 쇼티 등 성공적인 영화를 연출한 베리 소낸필드 감독을 프로젝트 감독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영화를 제작합니다. 캐스팅 역시 맨인블랙의 흥행 요소였습니다. 1996년에 개봉한 인디펜던스 데이로 이미 떠오르는 스타였던 윌 스미스가 J 요원 역을 맡아 적절한 코믹스러움과 카리스마로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잘 살렸습니다. 또한, 맨인블랙의 성공에는 이 새로운 세계를 생생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잘 디자인된 외모와 특수 효과도 필수적이었습니다.  유명한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생물 디자이너인 Rick Baker가 영화에 등장하는 외계인 캐릭터를 만드는 일을 담당했다고 합니다.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외계인 캐릭터를 상상으로 만들어내고, 또 실감 나게 표현해 내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과제이면서도 중요한 요소였기 때문에 Baker 팀은 의상과 보철물을 디자인하고 메이크업하는 것에 상당한 시간을 소요했다고 합니다.

공상과학과 코미디의 완벽한 밸런스

맨인블랙은 SF영화이지만 그저 공상과학 영화로만 그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코미디 영화라고 보아도 무방한데요. SF와 코미디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윌 스미스가 연기한 재치있는 J요원과 토미 리 존스가 연기한 노련한 K요원은 완벽한 듀오로서 매 장면에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외계인들이 지구에 숨어있다는 설정이 약간은 무섭고 소름 끼칠 수 있지만, 매번 유쾌하게 상황을 풀어내는 이들 듀오 덕분에 영화는 적절한 긴장감과 웃음을 밸런스 있게 가져가는데요. 개봉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2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스토리라인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뿐 아니라, 당시로서는 영화에서 표현된 시각적 표현들도 최첨단의 특수 효과였기 때문에 영화사에서도 의미 있는 발전이었는데요. 맨인블랙 1은 1998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분장상을 수상했고, 23회 새턴 어워즈에서는 최우수 SF 영화상, 최우수 남우조연상,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했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2002년에는 2편이, 그 후 10년 만에 3편이 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세 편은 모두 윌 스미스와 토미 리 존스가 계속해서 주인공을 맡아서 연속성을 보여줬고, 2019년 개봉한 맨인블랙 4는 크리스 헴스워스와 테사 톰슨이 주연을 맡아 새로운 맨인블랙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맨인블랙은 계속해서 속편이 나오고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나올 만큼 대중문화 역사에서 확고한 입지를 가지고 있는 걸작입니다.